안녕하세요. 올해에도 회고록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전년과는 달라진 제 모습과 상황을 되돌아보며 긍정적인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려는 것이 회고록을 작성하게 된 이유인데요.
올해에는 조금 다른 마음으로 삶을 돌아보게 된 필자가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올해는 취업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이력서를 손보며, 취업에 전전긍긍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경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AI를 이용해 개발하던 프로젝트에서 인지 부채로 인해 더 이상 개발을 이어 가거나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워지면서 4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무하게 날려 보낸 경험도 있답니다.
돌아보면서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필자가 느꼈던 감정은 허무함이었습니다.
매시간 몰두했던 경험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순간에도 그동안 투자한 노력과 시간이 아까워 쉽게 프로젝트를 정리하지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 사이 취업 활동에도 온전히 매진하지 못한 채 혼자 끙끙 앓으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슬슬 조바심이 나는 시기이기도 하고, 돌이켜 보면 취업 활동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개인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채 이력서만 작성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돌아볼 때 취업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의 부재가 가장 아쉽게 느껴졌는데요. 객관적으로 저를 점검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아, 제게 어떤 기회가 있는지 살펴보거나 앞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혼자 놓여 있는 상황에서 허무함과 동시에 저를 괴롭히던 또 다른 감정은 외로움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며 더 멀리 내다보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저는 아무래도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무언가의 울타리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배움을 공유하는 활동에서 더 큰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에 몰두하느라 무관심하게 대했던 가족이나 연락이 소홀해졌던 친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요.
평소보다 더 자주 먼저 연락하며 사적인 이야기를 건네보기도 하고, 가족에게 미안했던 일들을 고백하며 지난 일을
뉘우치는 시간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버팀목이 필요했던 시기에 누군가와 나누는 사소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회고록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부정적인 감정들로 인해 이 글이 경험으로부터 얻은 성찰이 아닌,
그저 쌓여 있던 울분을 토해 내는 글이 되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데요!
이 글을 통해 필자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필자를 마주하게 된다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과정이 지금의 제게는 큰 힘이 된다는 마음도 전해졌으면 좋겠고요.
프로젝트 회고
저는 AI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에이전트 엔지니어링 환경을 개발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에 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는데요.
당시에는 마크다운 문서나 JSON 등을 이용해 구현하고자 하는 엔지니어링 환경을 텍스트로 표현하고,
이를 프롬프트로 전달해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봤어요.
사용자가 이러한 엔지니어링 환경을 서로 공유하고, 작업을 진행하거나 AI를 사용하는 경험을 팀원들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
하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을 명세로 표현하고 컨텍스트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링 명세가 지나치게 커져 버렸고,
결국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정했던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작게나마 에이전트를 운영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데모는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JSON을 통해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거나 표현해야 하는 데이터의 포맷을 정의하고, Rubric을 통해 평가 기준을 마련해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키마 검증과 테스트 코드를 활용해 가능한 한 결정적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 과정에서는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HITL(Human-in-the-Loop)을 설계하고, 다양한 기준과 가드레일을 두어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도 구성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을 실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표현하고 구현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내용이었고, 시도하다가 포기하게 되었어요.
마크다운으로 작성해 둔 지침 문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지침을 전달했음에도 에이전트가 그에 따라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거든요. 무엇보다 엔지니어링 환경을 소스코드로 표현하는 과정이 제게는 너무나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AI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공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설계와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외에도 개발을 이어 갈수록 쌓여 가는 인지 부채가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니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AI 시대에는 어떠한 개발 방법론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고민하게 되었어요.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TDD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가드레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었는데요.
테스트를 통해 예기치 못한 AI의 동작을 방지하고, 개발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개발을 진행하며 직접 체득한 내용은 아니다 보니, 아직은 그 의미가 충분히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확률적으로 동작하는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내에서 표현해야 할 때에는 어떠한 기능적 요구사항이 결정적으로 동작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만큼 개발 과정에서 AI가 어떻게 동작하고, 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 네이버 커넥트 THE AI BOOK』-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166185
최근 감명 깊게 읽었던 서적 중 하나입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지, 또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하고 살펴보아야 하는지
를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단순히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사고력과 판단력,
그리고 주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AI가 많은 일을 대신할 수 있게 된 만큼, 그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판단의 근거를 살펴보며,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AI를 이용한 개발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던 제게도 앞으로 어떤 역량에 집중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AI 시대의 변화에 관심이 있거나,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시도해 보고, 상황에 맞춰 대처하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동안 일단 시도해 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상황에 맞춰 대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4개월간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나서는 이러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과정 역시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특히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작정 시도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응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모든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충분한 고민 없이 시도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도하기 전에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살펴보고, 자신이 세운 계획과 판단을 바탕으로 행동
하면서 필요에 따라 방향을 조정해 나가는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이번 경험을 통해서는 무언가를 시작하는 용기만큼이나, 왜 시작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조언이 필요한 사람에게
여러 시행 착오와 실패를 반복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버팀목이 필요한 시기이고, 의욕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환경을 찾아
헤메는 시기인 것 같아요. 단순하게 취업이라는 목표에 맞춰 하려던 일을 계획하고, 꾸준하게 준비하기에는 수많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방해
하는 시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때에는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되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취업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후 인생을 설계했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이러한 물음에 답하다보면 현재 상황에 맞춰 자연스레 생각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면 납득이 안가는 상황에도 다른 대안을 따져보거나 현재 상황을 분명하게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요.. )
이와 동시에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 방법을 통해 마음의 병을 키우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들과 현재 상황과 무관한 사적인 담소를 나누는 것은 기분을 전환하고 상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고민에 대한 답을 얻거나 특별한 위로를 받지 않더라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여러분은 자기 역량에 맞춰 현재 상황 속에서 충분히 노력하고 있기에 괴로워하며 고민하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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